
1. 재고가 남는 게 아니라, ‘계획이 남는 것’입니다 📦
카페 운영하면서 가장 마음 아픈 순간 중 하나가 정성껏 만든 디저트를 폐기할 때입니다. 원가, 시간, 노력 다 들어갔는데도 그냥 버려야 하는 날이 생기죠. 그런데 막상 돌아보면, 문제는 디저트가 아니라 ‘생산 계획’이었습니다.
처음엔 “많이 만들면 많이 팔겠지”란 생각으로 구웠다가 남기기 일쑤였고, 또 너무 적게 만들면 손님에게 죄송한 상황도 생겼습니다. 그래서 그 후로 재고를 줄이는 생산 루틴을 만들어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그 현실적인 방법을 공유해보려 합니다. 😊
2. 주 단위 데이터가 답입니다 📊
저희는 일일 판매량보다 ‘요일별 판매 흐름’을 체크합니다. 예를 들어,
월·화는 당근 케이크가 잘 안 나가지만, 금·토는 거의 동나는 수준입니다.
이걸 한 달만 기록해보면 패턴이 보이기 시작하죠.
📌 실제 적용 예시:
- 월~수: 당근 케이크 2개
- 목~금: 3개
- 토~일: 5개 (2회전 가능성 고려)
이런 식으로 요일별 + 시간대별 소비 흐름을 파악해 재료 준비량을 조절합니다. ‘느낌’이 아니라 ‘기록’이 버리는 양을 줄여줍니다.
3. 재고는 숨기지 말고 ‘활용’합니다 🍪
가끔 애매하게 남는 디저트가 있습니다. 너무 많이 남은 것도 아니고, 버리기엔 아깝고… 이럴 땐 스마트하게 “한정 판매” 콘텐츠로 전환합니다.
예:
📢 오늘 남은 당근케이크 2조각! 인스타 스토리로 공유
📍 “딱 2개 남았어요, DM 주세요!”
이렇게 하면 그냥 남은 재고가 아니라 희소성 있는 상품처럼 보이게 됩니다. 오히려 이걸 계기로 단골이 생기기도 합니다.
버릴 것 같은 재고도 콘텐츠가 되고, 콘텐츠가 다시 고객 유입이 됩니다. 사장님 손에 달렸습니다. 😊
4. 시즌 메뉴는 ‘짧고 강하게’ 운영합니다 ⏱️
시즌 한정 메뉴는 잘하면 대박, 못하면 재고 폭탄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시즌 메뉴를 “2주 운영 → 반응 체크 → 연장 or 종료” 구조로 운영합니다.
처음부터 4주치 원재료를 확보하는 게 아니라, 1~2주 정도의 최소 분량만 준비합니다. 반응이 좋으면 소량 재생산, 반응이 없으면 자연스럽게 종료.
중요한 건 “곧 종료됩니다” 멘트를 콘텐츠에 넣는 겁니다. 그 한 마디가 소비를 빠르게 당겨주는 트리거가 됩니다. 📍 예: “이번 주까지만! 크림시나몬 파운드” 같은 문구.
마무리하며 – 재고를 남기지 않는 운영은 ‘기록’에서 시작됩니다 📘
디저트를 버릴 때마다 “내가 뭘 잘못 만든 걸까…” 자책하기 쉽지만, 사실은 계획, 기록, 구조가 없었던 게 더 큰 문제였습니다.
이제는 매주 남은 수량을 기록하고, 인스타 스토리로 공유하고, 필요하다면 리뷰에 “오늘 마지막 조각 드셨던 분 감사해요 😊” 같은 멘트를 남깁니다. 이런 작은 흐름 하나하나가 결국 재고를 줄이고, 손님과의 연결을 만들어냅니다.
버리지 않는 운영. 그건 잘 파는 기술보다 ‘잘 준비하는 습관’에서 시작됩니다. 💪🍰
[요약] 디저트 재고를 줄이는 현실적인 생산 전략을 소개합니다. 요일별 판매 흐름 분석, 한정 콘텐츠 활용법, 시즌 메뉴 운영 방식 등 카페 운영자 입장에서 실천 가능한 재고 절감 노하우를 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