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여름철, 손님이 늘어도 매출은 늘지 않는 이유 😓
여름이 되면 카페엔 손님이 많아지는 듯합니다. 하지만 막상 매출은 크게 오르지 않습니다. 왜일까요? 대부분 아이스 음료 중심으로 소비되기 때문에 단가가 낮고, 회전이 빠르기 때문입니다. 시원한 음료 한 잔만 마시고 금방 나가는 경우도 많고요. 더운 날일수록 체류 시간이 짧아지고, 매출 밀도가 떨어지는 구조가 됩니다.
하지만 여름이 마냥 나쁜 계절은 아닙니다. 오히려 여름 특유의 소비 패턴을 잘 이해하고 맞춤 전략을 세우면, **성수기 효과를 확실히 누릴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저희 카페에서 실제로 운영하고 있는 여름철 매출 전략을 소개드려 봅니다. 😊
2. 아이스 메뉴는 ‘조합’으로 객단가를 올립니다 🧊
여름엔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기본입니다. 문제는 너무 기본이란 점이죠. 단품으로 마시고 끝나는 경우가 많아 객단가가 낮게 유지됩니다. 그래서 저희는 여름 시즌이 시작되면 반드시 **‘아이스 음료 + 디저트’ 세트 메뉴**를 구성합니다.
예를 들어 “아이스 라떼 + 당근 케이크” 구성으로 500원 할인, “아이스티 + 파운드케이크” 세트는 700원 할인처럼 자연스럽게 추가 주문을 유도할 수 있도록 구성합니다. 그리고 POP 카드에는 “시원하게, 달콤하게 ☀️” 같은 문구를 짧게 넣어 감성도 함께 전달합니다.
고객은 여름에 가볍게 소비하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조합 메뉴는 '한 끼처럼 즐길 수 있다'는 인식을 주기 때문에, 가볍지만 탄탄한 매출 구조를 만들 수 있는 방법입니다.
3. 더운 날엔 ‘속 시원한 분위기’도 팔아야 합니다 🌬️
여름 손님들이 카페에 들어오면서 기대하는 건 단순히 커피가 아닙니다. 시원한 공간, 쾌적한 냉방, 땀이 식는 편안함. 결국 카페라는 공간이 주는 청량감 전체를 소비하게 되는 거죠. 저는 여름이 되면 매장 조명 색을 살짝 낮추고, 바람을 직접 쐬지 않도록 공기 순환을 바꿉니다. 그리고 아로마 향도 살짝 변경합니다. 시트러스 계열의 향은 청량감을 시각·후각으로 동시에 전달할 수 있어 여름에 제격입니다.
또한 매장 내 ‘쿨존(바람 잘 통하는 자리)’에 작은 스티커를 붙여 두면, 단골들은 알아서 그 자리부터 찾게 됩니다. 이런 세심한 배려가 ‘이 집은 여름에 오기 좋다’는 인식으로 연결되고, 자연스럽게 재방문으로 이어집니다.
4. 배달앱, 여름엔 ‘빙수 대신 크림’을 밀어봅니다 😋
여름엔 배달앱 주문이 확실히 늘어납니다. 시원한 음료 한 잔, 집에서 즐기고 싶은 수요가 많기 때문이죠. 이때 **차가운 음료만 노출하지 말고, ‘여름용 크림 음료’나 디저트를 상단에 배치**하면 매출 차이가 확실히 납니다.
예를 들어 저희는 배민에 “여름 시즌 한정 – 크림라떼 + 당근 케이크” 구성을 등록해두고, 썸네일에 ‘차가운 단맛 조합’ 이미지를 활용합니다. 의외로 빙수보다 접근성이 좋고 단가도 낮아 부담 없는 소비로 연결되죠. 할인 쿠폰도 주 1회 발행해 배달앱 유입률을 유지합니다.
이런 간단한 변화만으로도 “카페인데 배달이 되네?”, “시원한 음료를 집에서?”라는 인식을 주게 되어, 여름철 배달 매출을 안정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 여름은 버티는 게 아니라 준비하는 계절입니다
더운 날은 손님도 지치고, 우리도 지칩니다. 하지만 이 시기를 단순히 넘기는 계절로 볼 게 아니라, 매출을 준비하는 계절로 바꿔보면 생각이 달라집니다. 아이스 메뉴 조합, 매장 분위기, 배달앱 최적화까지 — 미리 준비하면 여름은 충분히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올해 여름은 더울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더 시원하게, 더 똑똑하게 준비해봐야겠죠? 유레카도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
[요약] 여름철 더운 날에도 매출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카페 운영 전략을 소개합니다. 아이스 음료 조합, 분위기 마케팅, 배달앱 활용, 시즌 한정 메뉴 구성 등 실전 경험을 바탕으로 정리한 콘텐츠입니다.